• 최종편집 2025-01-13(월)
 

전통과 민족의 기를 담은 '선의 예술'(공예 작품의 밑그림)

작품 화단에선 언제나 외면, 50년 외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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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의 예술 나전공예 밑그림(필자의 작품)

 

[알파데일리 임재운 기자] 나전칠기, 대한민국 전통공예 나전 작품은 그림에서부터 탄생되는 것이다.


그림 즉 (도안) 밑그림에서부터 바탕을 놓고 그림을 본따 가공된 조개를 겹해 아교로 굳힌 다음, 그림(도안)을 복사 오려 여러겹 봉해진 자개 위에 풀로 붙힌 다음 절삭한다. 

 

다시 그림을 밑에 깔아 놓고 투명지를 덮어서 비친 바탕그림을 따라 하나 하나 풀로 접착하여 그림의 문양을 이룬 다음, 작품의 대상에 따라 끓인 아교를 바탕에 귀발로 칠한 다음 투명지에 옮긴 절삭된 자개 작품을 뒤집어서 붙힌 다음 열을 가한 인두로 바탕에 아교를 녹이면서 자개와 작품의 바닥을 견고히 접착시켜 말린다.


귀발로 물을 묻혀 가면서 투명 종이를 걷어 가면서 자개와 작품의 접착외 지저분한 아교를 깨끗히 씻어낸 다음 초칠이 들어 가면서 상칠을 여러 번하고 자개 위 칠은 하나 하나 평면 칼로 긁어 내고 난 다음 자개와 옻칠광을 한꺼번에, 솜뭉치로 문질러 내주면 아름다운 빛이 나면서 보석 같은 나전칠기 작품이 탄생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림의 바탕 즉 (도안)은 나전칠기 작품의 생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성을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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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작품

 

또한 나전칠기나 다른 공예작품도 역시 밑그림에 의해 우수하고 역사적인 작품이 탄생된다고 보면 된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우수한 도자기나 공예작품을 만들고 제조할 때는 관요라고 하여 나라에서 우수한 화원을 육성하고 영입해서 세계에서도 최고라고 하는 자기나, 여러 분야의 우수한 공예 작품이 탄생한 역사가 있는데 지금은 과연 어떠한가?...


역사의 한 장면을 이룩한 밑그림을 그리는 화원들은 다 사라지고 천대시 되니 과연 우리나라가 문화 선진국 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지...


이대로 간다면 이런 중요한 분야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앞으로 역사적으로 묻히고 만다면, 우리나라 전통의 문화 발전에 크나큰 손실이 초래되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인데 아쉬움이 한껏 남고, 더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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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외길 인생...‘선의 예술공예’ 도안 밑그림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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