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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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진 변호사

 

(현) 오스트레일리아 변호사

(현) 법무법인 라온 자문위원 

(현) 아마존전자책출판협회 이사장

(현)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 멘토

(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문위원

(현) 지구촌 나눔운동 전문위원

(현) W브릿지(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전문가



벌써 20년 전이다. 필자는 2006년, 서울의 여의도에 대신증권을 찾아서 주식 계좌를 열었다. 주식을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주식 공부를 하기 전에, 무턱대고 계좌를 오픈했다. 필자는, 일단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고, 일단 실행하면서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스타일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는 옛 어른들의 말이 틀리지 않는 것 같다. 


20대엔 자기 계발과 재태크에 관심이 많아, 부동산 경매와 주식에 관련된 책을 한 달에 20권씩 구매하여 읽었다. 하지만, 정작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무서웠다고 해야 하나? 주식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 깡통 찬다는 말 등, 실제로 해보지도 않고 남의 말만 믿고 겁을 먹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바보 같았다. 


아무튼, 그것이 나의 첫 주식을 시작하게 된 나이다. 운이 좋아, 상담을 해주신 직원의 추천으로 구매한 주식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000만 원의 수익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매입 후, 한 달 동안 계속 주가는 올랐는데, 수익이 많이 나면 날수록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졌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 언제 주식가격이 폭락할지 몰라, 돈은 벌었지만, 마음은 더 불안해지기만 했다. 주식이 “도박”으로 느껴졌고, 그 후, 주식을 끊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지금에서야, 어떻게 “냉정심”을 가지고 주식을 할 수 있는지 세월이 그 방법을 가르쳐 준 것 같다. 중학교에 다닐 때 이해를 못한 수학 공식이 나이가 들어 이해되는 것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주식이, 그 원리가 이제야 이해가 간다고 해야 할까? 주식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관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돈을 잃은 주위의 사람들이 하는 말만 듣고,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인 내가 어리석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어릴 적 책에서 많이 보았던, 워런버핏(Warren Buffett)을 다시 찾게 되었다. 머릿속에서만 이해가 되었던 워런버펫이, 20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와닿게 되면서, 다시 주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들 아는 스토리지만, 워런버핏이 6세에 할아버지의 식료품점에서 코카콜라 6병 한 묶음을 사서, 이웃에게 낱개로 팔아 이윤을 남기면서 사업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 후, 껌, 골프공, 신문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면서 장산의 원리를 깨쳤다. 


14세에는 신문 배달로 모은 돈으로 네브래스카에 농지를 매입하여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함께, 핀볼 게임기를 구매하여 이발소 등을 대여하는 사업을 하여 큰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 워런버핏이 고등학교 졸업 시점에 당시 $5,000 이상의 자산을 모았으니, 워런버핏은 돈의 흐름과 돈이 “복리”로 불어나는 원리를 어린 나이에 일찍 터득했다. 

 

정말 대단한 꼬마가 아닌가?! 필자는 나이 30대 후반에서야 비로소, 그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나이 6세에 이미 자본주의 세상을 이해했으니...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워런버핏을 부자로 만들어 준 계기는 바로 그의 첫 투자이다. 첫 주식을 매입하고 주가가 바로 $27까지 하락하면서 불안감에 시달렸고, 주가가 회복하면서 $5의 이익을 얻고 바로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매도 직후에 주가는 $200까지 치솟게 되면서, 버핏은 주식 투자에서 <인내심>을 배웠고, <싸구려> 기업이 아닌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눈을 뜨게 되었고,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배움을 얻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1988년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워렌버핏의 투자 전문기업) 저평가된 코카콜라에 대규모 투자를 했고,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카콜라 주식을 보유하면서 수십 년간 배당금과 주가 상승을 통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벌고 있다. 이것이, 워런버핏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이다.


버핏은 기술과 같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않았는데, 찰리 멍거의 영향으로 “애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였고, 이 투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장 큰 수익성이 높은 자산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미국이나 해외의 경우 기업 경영이 세습이 아닌 경우가 많고 투명한 경우가 많아 좋은 투자처를 찾을 기회가 많지만, 한국의 경우는 주식에 투자보다는 투기로 접근하는 경향이 많아, 제대로 된 기업을 찾기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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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진 변호사 기고] 주식으로 1,000만원 수익 냈던 변호사가, 20년 만에 워런버핏을 다시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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