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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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소재 국산화 실증지원사업 기업 설명회 개최
    [알파데일리 강동환 기자] 양산시는 지난 4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경남센터 주최로 열린 ‘항공소재 국산화 실증지원사업 기업 설명회’를 통해 관내 기업의 항공산업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지역의 소재·부품 기업 20여개사가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양산에서 추진 중인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항공기용 핵심 소재인 고성능 실란트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국내 공급망을 안정화하려는 사업이다. KCL은 설명회를 통해 양산 혁신지원센터에 개소될 예정인 항공소재 실증지원센터의 현황과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기업들이 항공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와 함께 ▲항공소재 기술개발 애로사항 및 국산화전략 ▲항공산업 구조 및 진입 프로세스 ▲해외 인증 표준 안내 ▲국산화 개발 사례 및 기업지원 사업 등이 다뤄지며 지역 기업들에게 항공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들이 제공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KCL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항공산업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산시 관계자는 “설명회는 관내 우수한 소재·부품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지역
    2025-11-05
  • 이삭문학협회, 2025 추계 하동 문학기행
    [알파데일리 강동환 기자] 이삭문학협회(회장 이광성)는 2025년 11월 2일, 문우 선생 20여 명과 함께 ‘2025년 추계 하동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기행은 '토지'의 무대이자 문학의 향기가 짙은 하동 일원을 따라,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깊은 가을의 여정을 선사했다. 문우 선생들은 이른 아침 여유롭게 하동으로 향하며 힐링의 시간을 즐겼다. 이날 일정은 매암차문화박물관, 최참판댁, 동정호, 화개장터, 송림 섬진강 백사장, 이병주문학관을 차례로 탐방하며, 하동의 역사와 문학, 자연이 빚어내는 풍경을 함께 느끼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계획됐다. ▲매암차문화박물관에서 문우들은 버스에서 내려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한 뒤, 강동오 관장의 해설을 들으며 하동 차의 천년 역사와 전통을 배웠다 홍차 시음 시간에는 은은한 향기 속에서 문학적 사색이 더해졌으며, 회원들은 차꽃과 열매, 씨앗을 직접 만져보며 자연과 교감했다. 평사리 마을로 이동하는 길에는 입석을 지나며, 이번 문학기행을 세심히 준비한 강동환 이사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시간도 가졌다. ▲평사리 최참판댁 — 박경리의 『토지』, 문학의 현장을 걷다 하동 악양면 평사리에 자리한 최참판댁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요 무대이자, 조선 후기 양반가의 삶을 고스란히 재현한 문학의 성지이다. 이삭문학협회 문우들은 이날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인근의 박경리문학관은 2016년 5월 개관해, 선생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세워졌다. 다양한 문학자료가 함께 비치돼 있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토지'는 단지 한 편의 소설이 아니라, 한국 문학의 뿌리이자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자리였다. 가을 하늘 아래 황금빛 들판과 고즈넉한 고택은 마치 “문학이 살아 숨 쉬는 풍경화” 처럼 우리 곁에 머물렀다. 박경리문학관을 떠나며 문우들은 다음 여정지인 동정호로 향했다. 이동 중인 내내 이삭문우님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토지'의 장대한 숨결과 박경리 문학의 향기가 깊이 남아 있었다. ▲이병주문학관 —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하동 문학기행의 마지막 여정은 이병주문학관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을빛이 내려앉은 정원과 단정히 서 있는 문학관 건물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다가왔다. 문우 선생들은 단체사진을 남기며, 작가의 숨결이 깃든 공간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병주 선생은 하동의 산과 강, 사람들을 문학의 밑그림으로 삼아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글에는 삶의 비애와 역사적 아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깃들어 있다. 문학관을 거닐다 보면, 한 인간이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어떻게 문학으로 시대를 증언했는지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이삭문학협회의 2025년 추계 문학기행은 매암차문화박물관을 시작해 동정호, 화개장터, 송림공원 백사장, 이병주문학관, 악양 들판으로 이어진 감성의 여정이었다. 평사리 들녘의 황금빛처럼 풍요롭고 따뜻했던 하동문학기행은 문우님들의 마음속에 시와 인연의 향기로 남았다. 문학기행을 통해 문우들은 자연 속에서 시심을 채우고, 문학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이광성 회장은 “하동은 지리산, 형제봉, 구제봉, 섬진강, 남해 바다가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알프스로 불리며, 사계절의 축제와 문학의 향기가 공존하는 문화의 고향이다. 하동 악양의 들녘처럼 풍요롭고 따뜻했던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문우들의 문학적 깊이와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올해는 이삭문학협회가 많은 결실을 거두었고, 내년 병오년에는 더욱 높이 비상하는 이삭문학협회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 지역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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