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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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천년 고찰’ 벽송사의 한 시대의 역사
[알파데일리 임재운 기자] 경남 함양 마천 지리산 자락 천년 고찰 벽송사. 한 역사의 흔적 만큼이나 아름답고 무게가 실린 천년고찰 벽송사... 지금으로부터 약 칠팔 십년 전후인 우리나라 최대 민족의 비극인 6.25 사변을 이곳에서도 피해가지 못하고 겪게 된다. 이곳은 지리산 자락 험준하고 깊고 깊은 계곡의 천혜성때문에 6.25 사변시 공산 빨지산의 잔재가 숨어들어 늦게까지 남아 이곳 지리산 주변에 민간인들의 피해가 유독 크고 많았던 곳이다. 밤이면 지리산 깊은 계곡에 숨어있던 공비들이 지리산 주변 마을이나 인근 사람이 사는 주변으로 내려와 곡식이나 가축 등을 수탈해 주변 마을 사람들을 강제로 동원 짐꾼으로 이용, 수탈해가는 일이 날마다 밤이면 수없이 자행되어 왔었다. 어떤 때에는 벼가 익기도 전에 산에 숨어있던 공비들이 먹을것이 없고 배가 고프니 마을 어귀로 내려와 설익은 벼를 훌터가고 하는 일들은 비일비재 일상이었다고 한다. 낮에는 경찰들이 공비들을 소탕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밤이면 지리산 계곡에 숨어있던 공비들이 내려와 먹을 식량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와 활동을 하기에 경찰은 인근 마을을 전부 불을 질러 태우고 마을 주민들은 인근 학교 운동장으로 임시 소개 거처를 만들어 피난 이주 시켰었다고 한다. 그 당시 천년고찰 벽송사도 그 시대의 난을 피해 갈수는 없었다. 불에 타지않는 석탑 외에는 다 불타고 말았으며, 그러나 그당시 벽송사에서 오랫동안 벽송사 (고양) 일을 보던 의탄리 의중 마을에 사는 (고) 이종ㅇ 씨와 둘째인 이종ㅇ씨의 부친인...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께서 몸에 엄청난 화상을 입고도 불상을 등에 업고 나와 벽송사 불상을 지켰다는 마을 주민들의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로 기사를 쓰면서 이종ㅇ씨가 보내준 지금 현재 벽송사에 모셔저 있는 불상의 사진을 기사에 실어 보았다. 이종ㅇ씨의 부친이 생시에 온몸에 화상으로 고생을 하시며, 어릴 때부터 많은 화상의 흉터를 보고 자랐다고 전하는 이종ㅇ씨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어딘가 모르게 가슴 한편이 메이고 찡하며, 그 당시 지리산 자락 주민들의 고충과 6.25 사변의 참상이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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