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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자락 천년 고찰’ 벽송사의 한 시대의 역사
- [알파데일리 임재운 기자] 경남 함양 마천 지리산 자락 천년 고찰 벽송사. 한 역사의 흔적 만큼이나 아름답고 무게가 실린 천년고찰 벽송사... 지금으로부터 약 칠팔 십년 전후인 우리나라 최대 민족의 비극인 6.25 사변을 이곳에서도 피해가지 못하고 겪게 된다. 이곳은 지리산 자락 험준하고 깊고 깊은 계곡의 천혜성때문에 6.25 사변시 공산 빨지산의 잔재가 숨어들어 늦게까지 남아 이곳 지리산 주변에 민간인들의 피해가 유독 크고 많았던 곳이다. 밤이면 지리산 깊은 계곡에 숨어있던 공비들이 지리산 주변 마을이나 인근 사람이 사는 주변으로 내려와 곡식이나 가축 등을 수탈해 주변 마을 사람들을 강제로 동원 짐꾼으로 이용, 수탈해가는 일이 날마다 밤이면 수없이 자행되어 왔었다. 어떤 때에는 벼가 익기도 전에 산에 숨어있던 공비들이 먹을것이 없고 배가 고프니 마을 어귀로 내려와 설익은 벼를 훌터가고 하는 일들은 비일비재 일상이었다고 한다. 낮에는 경찰들이 공비들을 소탕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밤이면 지리산 계곡에 숨어있던 공비들이 내려와 먹을 식량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와 활동을 하기에 경찰은 인근 마을을 전부 불을 질러 태우고 마을 주민들은 인근 학교 운동장으로 임시 소개 거처를 만들어 피난 이주 시켰었다고 한다. 그 당시 천년고찰 벽송사도 그 시대의 난을 피해 갈수는 없었다. 불에 타지않는 석탑 외에는 다 불타고 말았으며, 그러나 그당시 벽송사에서 오랫동안 벽송사 (고양) 일을 보던 의탄리 의중 마을에 사는 (고) 이종ㅇ 씨와 둘째인 이종ㅇ씨의 부친인...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께서 몸에 엄청난 화상을 입고도 불상을 등에 업고 나와 벽송사 불상을 지켰다는 마을 주민들의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로 기사를 쓰면서 이종ㅇ씨가 보내준 지금 현재 벽송사에 모셔저 있는 불상의 사진을 기사에 실어 보았다. 이종ㅇ씨의 부친이 생시에 온몸에 화상으로 고생을 하시며, 어릴 때부터 많은 화상의 흉터를 보고 자랐다고 전하는 이종ㅇ씨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어딘가 모르게 가슴 한편이 메이고 찡하며, 그 당시 지리산 자락 주민들의 고충과 6.25 사변의 참상이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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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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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여성연극제 개막
'제8회 여성연극제'가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한국여성연극협회(이사장 강선숙)는 오는 9월 24일까지 기획전, 연출가전, 작가전, 세대공감전 등 총 5팀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사)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해온 연극제는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이번 연극제는 (사)한국여성연극협회의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그 어느 해 보다 탄탄한 공연과 전시를 마련했다. 총연출은 최명희 예술감독이 맡았다. 제8회 여성연극제는 여성의 이야기와 함께, 인간 삶에서 죽음까지 광범위한 지평을 펼쳐 나간다. 특히 작가전과 연출가전은 공모를 통해 참여자를 선정했다. 신진 연극인들에게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펼치는 데 목적을 뒀다. 기획전 ‘삼ㅇ삶(緣)’은 박다시 작가와 이정하 연출의 작품이다. 연출가전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는 김지식 작가와 왕정민 연출의 작이다. 작가전 ‘노파의 오찬’은 강추자 작가와 박연주 연출의 작품이다. 또 한편의 작가전 ‘혜석의 이름’은 황수아 작가와 방혜영 연출의 작품이다. 세대공감전 ‘모나드 모나스트리’는 김나정 작가와 송미숙 연출의 작품이다. 부대행사로는 무대미술전 '이동민의 분장畵'와 '시민독백대회'가 마련됐다. 민송아트홀 로비의 무대미술전은 분장디자이너 이동민의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시민독백대회는 희곡이나 영화, 드라마의 한 장면, 또는 들려주고 싶은 나의 이야기를 배우가 돼 관객들 앞에서 들려줄 수 있는 기회다. 1994년 창립된 한국여성연극협회는 극작, 연출, 배우, 평론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 여성 연극인들의 활발한 활동의 장 역할을 해 왔다. 2021년 3월 8일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 여성극작가전의 명칭을 제6회부터 '여성연극제'로 명칭을 바꾸고 축제를 확장했다. 예매는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플레이티켓에서 할 수 있다.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은 오후 3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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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축제 버스킹-'날개 없는 천사' 품바 문화의 새물결-무브먼트로 주목
[알파데일리 유상철 기자] 품바탄생 40주년이었던 2021년, 문화그룹 아크라와 함께 시작한 미디어-'으랏차차 코리아 팔도무브먼트'(박영호 피디) 부산 KBS홀 40주년 기념공연, 퍼포먼스 드라마 -'머시 꺽정인가'에 이어 이번 광주 충장축제 (2022, 10월 16~17일) 금남로 제2무대에 올려졌던 버스킹-'날개 없는 천사'는 품바 문화의 새물결-무브먼트로 주목 받았다. 미스트롯, Hello 트롯 등 TV프로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려한 스포트를 받았던 故김시라 선생의 딸이며 가수이자 뮤지컬배우인 김추리 양의 새로운 MZ 품바타령-'오,자네 왔능가! /머시 걱정인가!'를 품바그룹 지천태(리더 김현재 외)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연극 품바의 작가이자 연출가, 품바문화의 창시자인 김시라 사후 21년, 연극 품바 탄생 41년(since 1981)이 됐다. 품바는 전라남도 무안에서 작은이라 불리웠던 각설이 왕초의 삶과 그의 타령을 모티브로 故김시라 선생이 창작한 예술작품이다. 즉 각설이들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켜 오늘날 문화의 한 장르로 탄생됐던 것이다. 거리에서 무대로, 무대에서 다시 거리로 연극 품바는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7080 시대에 작가가 깨어있는 지역 청년예술인들을 모아 인의 예술회를 조직, 활동하면서 억압받는 민중들을 대신해 인간의 존엄성을 외치면서 인권운동으로 출발했다. 극단 가가의회 박정재 대표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혼란한 지금, 오늘 이 시대에, 그 시절 그 정신을 이어 받아 이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메신저의 모습으로 품바가 재탄생되기를 바라는 의도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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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춘천시립국악단 특별기획공연 ‘변화(變華)’ 개최
[알파데일리 유상철 기자] 춘천시립국악단(예술감독 이유라)의 특별공연이 오는 9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춘천시립국악단의 첫 번째 특별기획공연이자 두 번째 공식 공연으로 “변화(變華)-변하여 꽃이 되다”라는 주제와 함께 춘천 소리를 시작으로 강원 소리, 경기민요 그리고 창작 국악 등 국악이 풍기는 고유의 매력뿐만 아닌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중성을 이끌어 내고자 전통 공연뿐 아니라 퓨전 국악 등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춘천시립국악단 특별기획공연에 함께할 제작진으로 2015년도 네이버 뮤직 선정 올해의 재즈 드러머 부문 수상 및 2018년도 서울시장 표창 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과 함께 활발히 활동 중인 한웅원 음악감독과 더불어 우리 겨레 젊은 국악 프로젝트팀이자 춘천 민요 동호인으로 구성돼 있는 여음천하(餘音天下, 대표 : 이혜정) 민요 단체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춘천의 소리 메들리(춘천 아라리, 춘천 목화따는 소리, 춘천 논 매는 소리) 등 강원도 고유의 소리를 전자 음악 효과와 락이나 레게, 힙합 리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요소를 채택해 퓨전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학생 및 경로 50%, 춘천시민 30% 할인)이다.